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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경제 이야기36

ETF란 무엇인가? 상장지수펀드의 개념과 발전 과정 ETF라는 이름은 이제 뉴스나 증권사 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조와 원리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풀어서 말하면 상장지수펀드라는 뜻인데,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것이 ETF입니다.일반적인 펀드는 하루가 끝난 뒤 가격이 정해지고 매매가 가능하지만, ETF는 장이 열려 있는 동안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동합니다. 기준이 되는 가치는 순자산가치라고 부르며, 동시에 시장에서는 실제 거래 가격이 형성됩니다. 두 가격이 크게 벌어지면 지정참가자로 불리는 기관이 대량 단위로 ETF를 발행하거나 환매해 차이를 줄입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ETF는 폐쇄형 펀드보다 가격 왜곡이 적고 안정적으로 거래될 수 있습니다.⸻ETF의 역사와 발전ETF의 출발점.. 2025. 9. 5.
투자신탁 완전 해부,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펀드 이야기 투자신탁이란 무엇인가?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하나의 큰 자금을 만들고, 자산운용 전문가가 그 돈을 대신 굴려 이익을 나눠 갖는 구조가 투자신탁이다. 법률 용어로는 간접투자라고 부르며, 혼자 직접 종목을 고르고 매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핵심은 분산투자다. 다양한 자산과 지역, 상품에 나눠 담아 특정 종목의 변동성이 전체 성과를 뒤흔드는 위험을 줄인다. 다만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는다.펀드의 작동 원리펀드(Fund)는 이 모인 자금 그 자체이자, 이를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운용사는 투자설명서와 집합투자규약에 따라 자산 배분과 매매를 수행하고, 그 결과는 기준가(NAV)에 반영된다. 투자자는 판매사를 통해 수익증권을 사고팔며, 오픈형이라면 영업일 기준가로 환매가 가능하다. 대표 유형으로.. 2025. 9. 5.
주식이란? 초보도 이해하는 주식의 정의와 종류, 그리고 주식의 일생 주식이란 무엇인가?주식은 흔히 “회사 조각”이라고 표현합니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큰 자본이 필요한데, 이를 한 사람만 부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에게 투자금을 받고 그 대가로 발행하는 단위가 주식입니다. 주식을 사는 사람을 주주라고 하며, 주주는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의 소유 일부를 가진 동업자가 됩니다. 즉, 주식을 갖는다는 것은 회사의 성과와 위험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주식은 단순한 종이 쪼가리가 아니라 법적으로도 중요한 권리와 의무가 담긴 계약 단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주식을 가지면 얻는 권리주식을 보유하면 여러 권리가 생깁니다. 먼저 재산권이 있습니다. 회사가 이익을 내면 배당을 받을 수 있고, 만약 회사가 해산된다면 남은 자산을 나눠 가질 권리가 있습.. 2025. 9. 4.
거시경제학 쉽게 풀어보기 거시경제학이란?경제학은 크게 미시와 거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이 한 개인이나 기업의 행동을 들여다보는 학문이라면, 거시경제학은 국가 전체의 흐름을 보는 학문이에요. 쉽게 말하면 ‘나무’가 아니라 ‘숲 전체’를 보는 셈이죠. 그래서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 물가, 실업률, 환율, 무역수지처럼 나라 전체 경제를 보여주는 지표들을 분석합니다. 뉴스에서 “이번 달 물가가 작년보다 3% 올랐다” 혹은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건 전부 거시경제학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경제의 순환 구조경제는 여러 주체가 서로 얽히면서 돌아갑니다. 가장 기본적인 모델은 가계와 기업 두 축입니다. 가계는 노동이나 토지 같은 생산요소를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듭니다. 가계는 임금이.. 2025. 9. 4.
미시경제학, 우리 일상을 설명하는 작은 경제학 경제학이라고 하면 거시경제, 환율, 금리 같은 큰 이야기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건 미시경제학이에요. 미시경제학은 사람들이 어떻게 선택하고, 기업이 어떻게 생산하며, 가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정해지는지를 다룹니다. 장바구니 물가, 치킨값, 넷플릭스 요금제 이런 게 전부 미시경제학의 주제죠.소비자의 선택소비자는 항상 한정된 예산 안에서 효용, 즉 만족을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점심값 만 원으로 국밥을 먹을지, 햄버거 세트를 먹을지,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음료까지 더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바로 소비자 선택이에요.여기엔 기회비용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국밥을 선택하면 햄버거를 먹을 기회는 사라지고, 여행을 가면 그 돈으로 사고 싶던 옷은 포기해야 하죠. 늘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2025. 9. 3.
기름값과 환율 – 주유소 휘발유 값이 들쭉날쭉한 이유 운전하시는 분이라면 주유소 가격표를 보고 “또 올랐네?”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지난주엔 1,600원이던 휘발유가 이번 주엔 1,700원으로 올라 있고, 며칠 지나면 다시 조금 내리기도 합니다. 마치 주식 차트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름값, 단순히 주유소 마음대로 정하는 걸까요? 사실 그 뒤에는 국제 유가와 환율이라는 두 가지 큰 변수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우리 지갑과 연결되는지 쉽게 풀어 보겠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정해지는 과정 휘발유 가격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원유를 수입해 정제하는 과정, 교통세·환경세·교육세 같은 세금, 정유사 운영비, 주유소 유통비와 마진이 모두 더해져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 구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국제 유가와 .. 2025.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