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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란? 초보도 이해하는 주식의 정의와 종류, 그리고 주식의 일생 주식이란 무엇인가?주식은 흔히 “회사 조각”이라고 표현합니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큰 자본이 필요한데, 이를 한 사람만 부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에게 투자금을 받고 그 대가로 발행하는 단위가 주식입니다. 주식을 사는 사람을 주주라고 하며, 주주는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의 소유 일부를 가진 동업자가 됩니다. 즉, 주식을 갖는다는 것은 회사의 성과와 위험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주식은 단순한 종이 쪼가리가 아니라 법적으로도 중요한 권리와 의무가 담긴 계약 단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주식을 가지면 얻는 권리주식을 보유하면 여러 권리가 생깁니다. 먼저 재산권이 있습니다. 회사가 이익을 내면 배당을 받을 수 있고, 만약 회사가 해산된다면 남은 자산을 나눠 가질 권리가 있습.. 2025. 9. 4.
거시경제학 쉽게 풀어보기 거시경제학이란?경제학은 크게 미시와 거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이 한 개인이나 기업의 행동을 들여다보는 학문이라면, 거시경제학은 국가 전체의 흐름을 보는 학문이에요. 쉽게 말하면 ‘나무’가 아니라 ‘숲 전체’를 보는 셈이죠. 그래서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 물가, 실업률, 환율, 무역수지처럼 나라 전체 경제를 보여주는 지표들을 분석합니다. 뉴스에서 “이번 달 물가가 작년보다 3% 올랐다” 혹은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건 전부 거시경제학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경제의 순환 구조경제는 여러 주체가 서로 얽히면서 돌아갑니다. 가장 기본적인 모델은 가계와 기업 두 축입니다. 가계는 노동이나 토지 같은 생산요소를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듭니다. 가계는 임금이.. 2025. 9. 4.
미시경제학, 우리 일상을 설명하는 작은 경제학 경제학이라고 하면 거시경제, 환율, 금리 같은 큰 이야기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건 미시경제학이에요. 미시경제학은 사람들이 어떻게 선택하고, 기업이 어떻게 생산하며, 가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정해지는지를 다룹니다. 장바구니 물가, 치킨값, 넷플릭스 요금제 이런 게 전부 미시경제학의 주제죠.소비자의 선택소비자는 항상 한정된 예산 안에서 효용, 즉 만족을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점심값 만 원으로 국밥을 먹을지, 햄버거 세트를 먹을지,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음료까지 더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바로 소비자 선택이에요.여기엔 기회비용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국밥을 선택하면 햄버거를 먹을 기회는 사라지고, 여행을 가면 그 돈으로 사고 싶던 옷은 포기해야 하죠. 늘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2025. 9. 3.
기름값과 환율 – 주유소 휘발유 값이 들쭉날쭉한 이유 운전하시는 분이라면 주유소 가격표를 보고 “또 올랐네?”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지난주엔 1,600원이던 휘발유가 이번 주엔 1,700원으로 올라 있고, 며칠 지나면 다시 조금 내리기도 합니다. 마치 주식 차트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름값, 단순히 주유소 마음대로 정하는 걸까요? 사실 그 뒤에는 국제 유가와 환율이라는 두 가지 큰 변수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우리 지갑과 연결되는지 쉽게 풀어 보겠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정해지는 과정 휘발유 가격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원유를 수입해 정제하는 과정, 교통세·환경세·교육세 같은 세금, 정유사 운영비, 주유소 유통비와 마진이 모두 더해져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 구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국제 유가와 .. 2025. 9. 1.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멈추는 최악의 조합… 스테그플레이션이란? 요즘 장보기를 하면 예전보다 계산대 금액이 훌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회사 실적은 부진하고 채용 공고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이야기가 들리죠. 물가가 오르면 경기도 같이 좋아질 거라는 통념과 다르게 현실은 버겁습니다. 이 상황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스테그플레이션입니다. 낯선 용어 같지만 우리 지갑과 직결된 아주 현실적인 주제라서, 핵심만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의 정의스테그플레이션은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Stagnation은 경기 침체, Inflation은 물가 상승을 뜻합니다. 둘이 동시에 발생하면 경제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같이 밟는 꼴이 되고, 가격은 오르는데 생산과 고용은 멈칫합니다. 그래서 경제의 최악의 조합이라고 부릅니다. 왜 생길까가장 큰 원인은 공급 충격입니다. .. 2025. 8. 31.
채권, 정기예금처럼 쉽게 이해하기 채권이 뭐길래? 경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채권입니다. 그런데 “채권이 뭐야?”라고 물으면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사실 채권은 정기예금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내가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은행이 그 돈을 쓰고, 약속한 기간이 끝나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줍니다. 채권도 똑같습니다. 다만 은행이 아니라 국가나 기업이 돈을 빌려가고, 투자자는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이죠. 그래서 채권을 쉽게 말하면 “국가나 기업이 발행하는 차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채권과 정기예금의 차이 정기예금은 내가 돈을 넣고 만기까지 기다리면 끝이지만, 채권은 조금 달라요. 채권은 시장에 나와서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제 연 2% 이자를 주는 채권을 .. 2025. 8. 29.